유치원에서 친구가 에버랜드에 다녀왔다면서 우리도 놀이기구 타러 에버랜드 가자고 한다.
장미꽃 축제도 하고 있고, 조금 더 더워지면 많이 걸어야 하는 에버랜드는 더 힘들어질 거 같아 5월 31일, 연휴 전날 빨리 다녀왔다.
티켓은 종일로 할지 오후권으로 할지 고민했다.
타지에 있어 오래 걸리기도 하고 아이가 놀이기구를 처음 타는 거라 잘 탈지 몰라 오후권으로 결정했다.
할인 카드가 있으면 종일권으로 할인받아 사는 게 제일 저렴하다.
하지만 나는 할인카드가 없어 와그앱에서 29,900원에서 5% 할인받아 28,000원대로 구매했다.
https://www.waug.com/ko/goods/115669
놀이기구 이용 순서
1. 판다월드
놀이기구를 먼저 타고 내려오려고 했지만 아이가 동물을 먼저 보고 싶어 해서 판다 월드만 먼저 구경하고 놀이기구로 타기로 했다.
판다와 래서 판다가 있었는데 판다는 식사시간인지 계속 대나무만 먹고 있었다.
대기줄은 없어서 바로 들어갔고 관람시간은 10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2. 피터팬
아이가 탈 수 있는 놀이기구 중 제일 대기시간이 길었다.
20분 정도 대기시간이 있었고, 어른도 탈 수 있을 정도로 빠르고 재미있었다. 실제로 어른만 온 사람들도 많이 타셨다.
3. 플래쉬 팡팡
피터팬을 타고난 뒤, 놀이기구가 재미있어진 아이가 먼저 타자고 한 기구이다.
위로 왔다 갔다 하고, 가운데 손잡이를 내리면 빙글 돌아가는 놀이기구이다. 시시해 보이지만 막상 타보면 꽤 높이 올라가 무서웠고, 빙글빙글 너무 어지러웠다.
4. 매직스윙
바이킹 비슷하게 올라가면서 빙글 돌기도 하는 놀이기구이다.
아이들 놀이기구이다 보니 모든 기구가 빙글빙글 도는 것뿐이었다.
많이는 올라가지 않지만 무서워할 줄 알았는데 너무 재미있어했다.
5. 로스트밸리
놀이기구를 타느라 시간이 많이 지난 5시에 로스트밸리를 타기로 했다.
에버랜드에 아이들과 함께 가면 로스트밸리나 사파리를 하나쯤은 타야 한다는 주변 말들이 있었기 때문에 서둘러 갔다.
가는 길에 동물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호랑이 형제들과 펭귄을 보고 마감 전 들어갔다.
줄이 엄청 길 줄 알았는데 초입엔 사람이 없었고 줄이 길지 않네? 했지만 구불구불 엄청 길어서 30분 정도는 기다린 것 같다. 기다린 것에 비해서 너무 짧은 코스여서 조금 아쉽긴 했다.
하지만 아이는 가까이에서 동물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아했다.
6. 아마존 익스프레스
로스트밸리 끝나고 나오면 옆에서 아마존 익스프레스 물줄기를 따라 배가 지나가는데 꼭 타고 가야겠다 싶어서 옷이 젖으면 추운 시간이었지만 타고 가기로 했다.
아마존 익스프레스도 대기줄은 어마어마했고, 아이는 솜사탕으로 달래며 기다리게 했다.
결국엔 기다리다 지쳐 아빠품에서 잠이 들었고, 30분 정도 대기를 하니 탈 수 있었는데 아이가 잠들어 비몽사몽으로 다리에 앉혀 태우고 출발했다.
잠이 덜 깨 처음엔 재미없어하더니 시간이 지나며 너무 좋아했고 끝나고는 춤을 추며 밖으로 나왔다.
다행히 우리 쪽엔 물이 튀지 않았지만 우리 반대편에는 물이 온몸에 튀었다.
7. 문라이트 퍼레이드
7시쯤 되니 회전목마 쪽부터 길가에 돗자리와 유모차로 자리를 잡아놓기 시작했다.
좋은 자리에 앉아 보고 싶었는데 잠깐 다른 곳에 다녀온 사이 길가에는 전부 자리가 잡혀 있었다. 남은 자리는 코너 쪽 밖에 없어서 그곳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그쪽으로는 지나가기만 하고 멀리서 공연을 하여 아이가 자기 앞에선 왜 공연을 하지 않나며 굉장히 실망했다.
하지만 문라이트 퍼레이드 공연은 너무 재미있어했고, 아이도 또 보러 오자고 할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아이가 제일 재미있다고 뽑은 놀이기구는 아마존 익스프레스와 문라이트 퍼레이드였다.
다음번엔 좀 더 일찍 자리를 잡아 놓고, 오후권이 아닌 종일권으로 가야겠다.
사람들이 많았는데도 아이들 놀이기구는 몇 개 빼고는 10분 이내로 타서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았고, 몇 개만 타도 시간이 금방 지나가 있어 오후권으로는 여유롭게 즐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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